釣 法

낚시이야기-두번째 전유동

옥포 2007. 11. 23. 10:28

 

 

 

2000년 10월초,새벽엔 제법 찬바람이 시원할때 입니다.
첫배에 해금강 우측 곳부리 계단바위 에 내려 어둠속에 채비를 합니다.
1호대,릴은 2000번 이지만 스풀은 2500번,원줄 2.5호 목줄 1.7호.
찌는 쯔리겐 스퀘어 3B. 수중찌 없이 10m 지점에 목줄로 경심매듭.
분납으로 5B 정도, 그러니 찌의 본체는 잠기는(채비정열후) 반유동겸 잠길전유동.

 

 

여명이 밝오는 첫아침.
발밑수심이 10m 내외인 자리인지라 밑밥을 발밑에 몇주걱 주고 채비는 10m 정도 앞에
캐스팅 합니다.


 

들물에 곳부리 못미쳐 와류가 채비를 되돌립니다.


이내 찌의 본체는 가라앉아 견제를 몇번 하며 흘리는데 원줄이 홱 끌려갑니다.
몇번의 펌핑,릴링,레버를 작동, 폼을 내며 그렇게 몇분만에 참돔이 올라옵니다.
해가 떠오르자 채비정열 직후부터 입질이 옵니다.

벵에돔,참돔,또 참돔........


 

 

64cm 까지의 참돔만 14마리-홍개비로 낚았지요.
수심 7m 내외부터 참돔이 물구 늘어집니다.홍개비 좋아 하는군요.

헌데,늦은 아침이 되니 전갱이가 난리법석 입니다.
발밑에 밑밥을 주니 물이 끓습니다.


채비를 멀리 넣어 밑밥을 주니 잠시 정열되기도 전에 원줄이 끌려 가다가
어이없이 터집니다.
강렬한 입질에 놀랐습죠.
회수된 목줄을 보니 전갱이가 삼치를 꼬셔 왔더군요.

 

벵에,참돔 많이 낚았으니.....장난기가 발동 하여 갈치낚시(외이어 목줄 2바늘채비)
*9월 하순부턴 갯바위 부시리,삼치,잿방어 많으니 지참 합니다.
를 꺼내고 채비를 3호찌 에 반유동,수심 1m 로하여 갈치낚시 작은 바늘에
크릴을 꿴후 발밑 전갱이를 낚습니다.


 

 

밑밥한주걱에 전갱이 금새 물어 줍니다. 들어낸후 갈치낚시 큰바늘 전갱이 등에 바루 뀀니다.
전방에 캐스팅,밑밥 한주걱 날리니 전갱이가 채비쪽에 새까맣게 이내 모여드는데
그것두 잠시,내 앞으로 죄다 도망 옵니다.

나는 전갱이 밑밥주고 전갱이는 삼치밑밥 되는겁니다.
순간,찌가 사라짐과 동시에 1호대 울어댑니다.
오는배 가는배(유람선) 관광객 박수치며 사진찍구 ㅎㅎㅎ-탤런트 된기분!

 

그렇게 몇마리 낚으니 원줄의 늘어남이 심하여 터지기 시작 합니다.
전갱이 미끼로 써서 불필요한 살생에 대한 벌 받았지요.

 

 

허나,삼치 한마리 잡으면 전갱이 수천,수만 살아났으니 좋은일 한셈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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