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에돔 이야기

벵에돔 낚시-그하나

옥포 2007. 11. 21. 10:15

 

 

 

벵에돔.
보석 오팔의 영롱한 빛을한 눈.
그 밝은 눈이 무척이나 낚기 어려운 대상어로 자리 하지요.

그 까탈스러움으로 제아무리 잡어가 성화를 부려도
일단,표층에 오르면 다른 잡어는 멀리 가도록 하지요.
집단으로 군집하기에 한번 입질이 오면 여러마리 낚기도 쉽지만,
수온의 변화에 민감하여 자그마한 변화에도 금새 자취를 감추지요.

겁이많은 감성돔보다 더욱 경계심이 강함은 밝은 눈과 민첩한 습성을
대변합니다.
융모형의(칫솔)이빨로 암초에 붙어있는 파래,돌김,이끼를 섭생하나
부드러운 갯지렁이,새우 등의 동물성 먹이도 즐기는 잡식이지요.
때론,해파리의 촉수를 공격하는 것도 목격됩니다.

새로운 먹이를 먹기위해-활성(식욕의증가) 위를 비우는 행위도 합니다.
아무리 배가불러도 식욕이 동하면 위를 비우는 것이지요.

긴꼬리 벵에돔 과는 다르게 회유성이 없는 근착어종이라서 한겨울에도 낚입니다.
다만,저수온기에는 보다 깊은 암초지대가 유리하며 모래,뻘 등의 바닥에서는
낚아본적이 없는 어족이지요.

또한,고수온기(섭씨 23~25도)에는 표층에 오르기를 싫어하여 늦여름,초가을
에는 보다 낮은 온도의 중층 이하에 머물지요.
이를 혹자는 물이 차다 하시는데 확인한 바로는 맨손으로 잡았던 자리에
사람의 체열에 의한 화상을 입을만큼 고수온도 견디지 못합니다.

원색의 밝은옷을 입고 근거리 노릴때는 그 옷에의 반사가 움직임을
감지 할만큼 예민한 대상어 이기에 갯가에서의 소리,빛 등도 조심 해야 하지요.
만일 ,크릴의 껍질만 남아있다면 벵에의 입질이며 되뱉음을 모를만큼의
채비의 둔함을 알아채야 합니다.

비 활성시엔 크릴도 껍질을 벗겨서 부드럽게 하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수평유영시엔 입질이 미약하며 밑밥에 반응하여 바닥에서 위로 수직 상승을
한다면 목줄의 굵기는 영향이 적을만큼의 입질의 활성을 뜻합니다.

만일 표층에 모여있는데 입질을 아니한다면 식욕이 떨어져 있는 상태로
위를 비우도록 밑밥으로 식욕을 자극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이른 새벽 여명에 표층으로 모인다면 식사준비중이니 밑밥보다는
예민한 채비로 상층을 노리면 입질을 기대해도 되지요.

밑밥에 반응하여 몇마리 낚이기 시작하면 그때부터는 밑밥을 뿌리는 간격은
같이하되 양을 반으로 줄입니다.
또한 밑밥의 가라앉는 속도도 너무 빠르거나 밑밥이 표층에서 퍼지지 않고
뭉쳐진 상태라면 그 밑밥을 따라 밑으로 내려 갑니다.

크릴도 잘게 잘라야 -한입에 먹을수 있도록-밑밥의 효과도 커집니다.
크릴이 온전하면 물고 내려가지요.
또한 전갱이,고등어 등의 잡어가 많을땐 밑밥으로 분리하기 쉽지 않으니
동물성 밑밥을 배제,빵가루,파우더 등으로만 바닷물로 보슬하게 배합
던질때 뭉쳐질정도 하여 미끼도 빵가루 반죽,식빵 등으로 바늘만 감추면
조금 나은 결과를 얻어집니다.

표층에 피었더라도 그자리보다 조금은 멀리,깊이에 더 큰놈들이 있지요.
하여,밑밥은 한번 정해놓은 자리라면 지속적으로 한자리에 줍니다.
물론,잡어 분리용 밑밥은-자리돔,망상어 등-발밑에 모으며 전갱이 고등어
처럼 민첩한 잡어는 조류의 상류쪽에 줍니다.

낚시시간대의 절대 수온보다는 그 앞에의 수온과의 차이가 중요 합니다.
어제보다,아까보다 내려갔는지 올라갔는지............

하루 두어번은 위로 핍니다.
수온만 많이떨어지지 않았다면.......................

큰바늘은 작은 고기 못잡으나 작은바늘은 큰고기 잡습니다.
예민할때 작은바늘 낮은홋수 목줄-물론 목줄의 굵기만큼 투명도도 중요하지요.

지난 삼십년 거제부근 에서의 대충의 경험으로 나누려 함이지요.
혹,다른경험 있으신님들 그 소중한 경험을 나누지 않으시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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