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리 물때 전후로는 물색이 좋다고 얘기들 합니다.
그러나 꼭 그런 것만은 아니지요.
심한 풍랑으로 파도가 높은때는 조금때에도 좋으니까요.
바다에 나섰을 때 먼저, 물색을 보면서 대충의 채비를 생각 합니다.
물색이 흐리면 채비를 다소 둔하게 해도 무방하지만,물색이 맑으면 채비를 예민하게 준비해야 합니다.
또한 맑을땐 밑밥에의 반응이 빠른대신 갯가에서 멀리 놀지요.
반대로 흘릴때는 가까이서도 물지만 바닥층을 벗어나진 않지요.
밑밥에의 반응도 조금은 늦고 적구요.
일단. 물색에 따라 채비 운용을 달리 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하여 풍랑이 개인 직후엔 물때와 상관없이 좋은 조과가 주어 지기도 합니다.
실제 몇년전 다대,해금강 권에 11회 연속 출조에 대상어를 얻을수 있었음도 그러한 작은것에 대한 대응이 있었음이지요.
매번 한가지 채비로 할수 없었음은 각각의 자리마다 특성이다르고 그날에 수온,물색 조류흐름 등이 달랐으니까요.
바닷물의 온도...........
감성돔 낚시는 물론이고 모든 대상어낚시에 가장 중요한 문제일지 모릅니다.
"수온이 높으면 대상어는 뜨고,수온이 낮으면 바닥에서 논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절대수온-"지금 몇도냐?"- 이게 문제가 아닙니다.
상대 수온-"어제 보다,아까보다 올랐는지 내려 갔는지?" 이점이 매우 중요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감성돔은 바닥에서 놉니다. 천성이 겁이 많아서 입니다.
제 경험에 의하면 날씨가 흐리고,
파도가 있는날 은 (물론 물색도 흐리고요) 감성돔이 바닥에서 뜨는 것 같더군요.
물론 바닥에서 어느정도 까지만 이지만.....
어쨌거나 감성돔 채비는 되도록이면 바닥을 지나게 하는게 우선입니다.
일부의 사람들은 밑밥 등으로 감성돔을 띄워서 잡는다고 합니다.
특히 일본 사람들의 경우가 그렇다고 하는데,
일본과는 낚시 여건이 다르므로 꼭 맞다,틀리다 고 할 수 만은 없을 것입니다.
특히 우리네 거제(남해바다)와 같이 수심이 깊고 바닥이 험한 곳에서는
채비를 얼마만큼 바닥층에 정확하게 도달하게 만드는가 하는 것이 매우 중요 하겠지요.
잡어와 역조류 등을 극복하고 채비를 바닥에 도달하게 만든 뒤에야
감성돔의 입질을 기대할 수 있을테니까요.
감성돔이 유별나게 예민해서가 아니라 유독, 겁이많은 탓으로 이해 합니다.
그래서 상층으로 좀처럼 오르길 싫어합니다.
뻥치기(불법 유자망) 에서도 큰놈들은 않잡힙니다.
소음, 불빛으로 위협해도 멀리 도망가기보다 움츠려 꼼작 않합니다.
몇일이고 먹지도 못할만큼 겁이 많습니다.
그래서 바닥노림이 기본이며 더구나 겨울이 다가오면 더욱 그렇습니다.
그러나 바닥층만을 노릴때 바늘,목줄의 소모는 감수해야 할만큼
바닥의 사정이 험한점-유리하기도 불리하기도 하지요.
밋밋한-그래서 기댈곳 없는 그런곳엔 머물지않는 감성돔 을 노릴순 없으니 수중여,턱을 찾습니다.
미끼 끼우기전 바늘의 날카로움,목줄의 손상여부 매번 확인하여 헛챔질의 쓴웃음과
띄워놓고 방생하는.......
그런 아픔이 없도록 해야 하는것도 감성돔 낚시의 세심함 이지요.
너 나없이 기본으로 하는 반유동-흔하지만 쓰임이 많고 믿음이 가는 채비.
찌를 보는것으로 물속의 움직임 읽기가 편하며 바람이 드셀때 먼자리에도 유효한 .........
잠길찌전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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